삼손의 선택, 우리의 묵상

좋아 보이는 것과
구별된 삶
삼손은 딤나에서 블레셋 여자를 보고 부모에게 아내로 맞게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부모는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과의 혼인을 말렸지만, 삼손은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라며 고집했습니다.
그의 선택은 육신의 끌림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이 일이 블레셋을 칠 틈이 되도록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밝힙니다.
사람의 부족한 선택 속에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길에서 만난 사자를 여호와의 영으로 찢은 삼손은, 얼마 후 그 주검에서 벌 떼와 꿀을 발견하고 먹었습니다.
시체에 닿는 것은 나실인에게 금지된 일이었으나, 그는 부모에게조차 출처를 숨겼습니다. 하나님께 구별된 사람이 마음 가는 대로 행하면 거룩의 경계가 흐려집니다.
우리도 감정과 욕구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가벼이 여긴 경계,
흔들리는 신뢰
삼손은 혼인 잔치에서 삼십 명의 친구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이레 안에 풀면 옷 삼십 벌씩을 주겠다고 내기를 걸었습니다. 그들은 사흘이 지나도록 풀지 못하자 삼손의 아내를 협박했습니다.
집을 불사르겠다는 위협 앞에서 아내는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도다"라며 울고 졸랐고, 삼손은 이레째 날 끝내 답을 알려 주었습니다. 아내는 그것을 곧바로 자기 백성에게 넘겼습니다.
삼손은 "내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아니하였더라면"이라며 배신을 탓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이방 사람들과 뒤섞여 시작한 관계의 위험을 보여 줍니다.
신뢰는 눈물과 압박 앞에서 쉽게 무너집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구별하라 하신 자리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비밀과 약속을 지혜롭게 지켜야 합니다.

쓰임받는 자리에서
자신을 삼가다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자, 그는 아스글론으로 내려가 삼십 명을 쳐죽이고 노략한 옷을 수수께끼를 푼 자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러고는 심히 노하여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동안 삼손의 아내는 그의 친구에게 주어졌고, 혼인은 허무하게 깨졌습니다. 삼손의 분노와 사사로운 약속이 도리어 블레셋과 맞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실수와 어리석음까지 사용하여 당신의 일을 진행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이 삼손의 행동을 옳다고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거룩한 소명을 가볍게 다루었고, 그 결과 가정을 잃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신다는 사실에 안심하지 말고, 맡겨진 소명 앞에서 자신을 삼가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제목
- 내 눈에 좋아 보이는 것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삶의 경계를 지키며 말씀 앞에서 분별하게 하옵소서.
- 하나님께서 부족한 나를 사용하심에 감사하며, 그 소명 앞에서 자신을 삼가고 신실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매일양식이란?+
여섯 명의 목회자가 함께 나누는 말씀과 묵상입니다. 긴 글을 읽기 어려운 날에는 한 구절부터 시작해 보세요. 오늘 마음에 남은 말씀을 가까운 이웃과 나누어도 좋겠습니다.